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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포함해 75개국 이상의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맞불관세에 나선 중국에는 무려 125%의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관세로 중국을 고립시키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큰 그림'이었을까요?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지금 주식을 사라'는 글을 SNS에 남기고 약 4시간 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유예를 전격 발표했습니다.
한국 등 75개국 이상에 부과된 상호관세 시행을 90일간 유예하고, 기본관세 10%만 적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상호관세 발표 후 금융시장의 충격이 예상보다 컸고, 특히 미국 국채시장의 심상치 않은 급락세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채권시장은 매우 까다롭습니다. 지금은 채권시장이 아름답지만, 어젯밤에는 사람들이 좀 불안해하는 걸 봤습니다."
상호관세 유예 조치에 금융시장은 일제히 환호했습니다.
나스닥 지수가 무려 12%나 상승하며 2001년 이후 24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테슬라와 엔비디아, 애플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대신 관세전쟁의 화력을 중국에 집중했습니다.
대중국 관세를 무려 125%로 올렸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중국은 협상을 원합니다. 방법을 모를 뿐입니다. 중국인은 자존심이 강하고, 시진핑 주석도 자존심 강한 사람입니다."
중국의 맞불 관세를 맹비난하면서 동시에 협상 카드를 던진 것입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트럼프 대통령의 강공 기조 속에 중국의 후속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이동민
그 래 픽 : 김지예
#트럼프 #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