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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에도 경호처의 중심을 지키며 강경한 행보를 이어온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이 결국 사퇴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직원들이 연판장을 돌리며 사퇴 요구를 하자 백기를 든 걸까요?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 전 대통령 제일 가까이에서 밀착 경호를 이어왔던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이후에도 이사 현장 경호를 직접 챙기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김 차장은 오늘 돌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오후에 있었던 내부 직원회의에서 "이달 말까지만 근무하고 사퇴하겠다"며 사퇴 의사를 전한 겁니다.
경호처에서 공식 입장을 내지 않으면서 사표 수리 여부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이달 내로는 김 차장의 거취가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김 차장이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한 것은 직원들의 강한 반발 때문인 걸로 보입니다.
김 차장이 윤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인사 보복을 감행하는 등 강경한 행보를 보이자 내부 갈등이 고조됐고, 지난 8일부터는 김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연판장이 돌기도 했습니다.
김 차장이 사퇴하면, 대통령 경호처는 직무 대행체제로 운영되며 경호처 기획관리실장이 경호처장 직무대행을 맡게 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