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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강인이 뛰는 파리 생제르맹과 스페인 명문 FC 바르셀로나가 진땀을 흘린 끝에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습니다.
2년 연속 4강 진출에 팀은 웃었지만, 이강인은 오늘도 벤치를 지켰습니다.
신영빈 기자입니다.
【 기자 】
홈에서 열린 1차전 3대 1 승리를 품에 안고 여유롭게 원정 2차전에 나선 파리 생제르맹.
전반 27분 만에 두 골을 터뜨리며 꿈의 무대 4강 진출을 눈앞에 두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4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은 애스턴 빌라의 집념은 끈질겼습니다.
전반 34분 틸레만스의 추격골을 시작으로, 후반 10분 맥긴의 멋진 중거리 슛에 이어, 후반 12분 에즈리 콘사의 3번째 득점까지 터진 겁니다.
어느덧 합계 스코어 5-4! 한 골만 더 넣으면 승부가 원점이 되는 상황에서 애스턴 빌라가 파상공세에 나섰지만,
파리 생제르맹엔 난세의 영웅이 있었으니 골키퍼 돈나룸마였습니다.
세 골을 허용했지만 중간 중간 놀라운 선방을 보여줬던 철의 수문장은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틸레만스의 헤딩을 파리채처럼 걷어내더니,
일 대 일 상황에서 아센시오가 때린 슈팅마저 막아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16강전 리버풀과의 승부차기에 이어 8강에서 또 한 번 영웅이 된 '수호신'의 활약과 함께, 파리 생제르맹은 2년 연속 꿈의 무대 4강을 밟게 됐습니다.
"2년 연속으로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진출하게 돼 매우 기뻐요. 우리를 성장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는 긍정적인 결과라 행복합니다."
팀은 웃었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린 이강인은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며 한국 팬들을 아쉽게 했습니다.
같은 시간, 바르셀로나가 도르트문트에 1대 3으로 패배했지만 1차전 4대 0 승리에 힘입어 합계 스코어 5대 3으로 4강으로 향한 가운데,
내일은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이 인터밀란과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두고 한판 대결을 펼칩니다.
MBN 뉴스 신영빈입니다.
[ welcome@mbn.co.kr ]
영상편집: 이주호
그래픽: 최민지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