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1개 전 시군 지방세 고지서 음성변환 바코드 삽입
시각장애인.다문화가정 정보 접근성 향상
강원도.경북 등 도입 지자체 확대 중
시각장애인.다문화가정 정보 접근성 향상
강원도.경북 등 도입 지자체 확대 중
지난해 장애인차별금지법 개정으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고지서에 음성변환바코드 삽입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관내 31개 전 시군이 발급한 자동차세 고지서에 보이스아이코드를 삽입하기로 했습니다.
고지서에 삽입된 1.8㎠의 바코드를 스마트폰 전용 앱을 이용해 스캔하면 세목과 납부 급액, 납부 기한 등 지방세 납부 관련 정보를 음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태국어 등 외국어 번역 기술이 적용돼 있어 시각장애인 뿐 아니라 다문화가정 구성원 등이 타인의 도움을 받아 발생하는 재산내역 등의 정보 유출을 방지하고 납세정보 미확인으로 체납할 우려가 줄어들 전망입니다.
경기도에 이어 강원도 홍천군과 춘천시, 원주시, 경상북도 경산시, 충청남도 천안시, 아산시, 제주시 등 8개 지자체 지방세 고지서에도 이같은 음성변환 바코드가 들어가는 등 점차 확대 중입니다.
특히, 의약품이나 의약외품의 포장 문서 등에 음성변환 코드를 의무화하는 약사법이 오는 2024년 시행될 예정이고, 화장품 포장용기에도 음성변환용 코드를 의무화하는 화장품법 개정안이 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만큼 관련 시장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SGA솔루션즈의 계열사 '보이스아이' 정권성 사업총괄 부사장은 "관련 시장 규모가 3,100억 원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 부사장은 현재 '보이스아이'만 음성변환바코드 기업 중 유일하게 조달청에 등록돼 있다며 현재 A4용지 3장 분량의 정보 저장이 가능한데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도록 확대해 달라는 지자체 요구에 따라 연내에 시각장애인 전달 고지 사항 항목을 확정해 이를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