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나보타 출시 10주년을 맞아 '2030년 나보타 매출 5,000억 달성' 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나보타는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해 2014년 출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2019년 FDA 승인을 획득한 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대웅제약이 나보타 국내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나보타 DEEP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 사진 = 대웅제약 |
지난 20일부터 3박 4일간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나보타 마스터 클래스'에서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톡신의 미래와 나보타'라는 주제로 글로벌 톡신 시장의 트렌드와 미래를 진단하고 나보타의 중장기 전략을 밝혔습니다.
↑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가 톡신의 미래와 나보타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사진 = 대웅제약 |
박 대표는 톡신 시장의 미래에 대해 "미용의료 시장은 글로벌 헬스케어 섹터 중에 가장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며 "현재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8조 규모인데 2030년에는 지금보다 2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보툴리눔 톡신은 미용 및 치료 분야에서 매우 큰 잠재력을 보유한 매력적인 시장이며 발매 국가 확대, 공급량 확대, 선진국 치료시장 진출 등을 통해 글로벌 대표 블록버스터 톡신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루이 아벨라 에볼루스 최고메디컬책임자가 북미와 유럽 내 주보(나보타 미국 제품명)의 임상연구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 = 대웅제약 |
대웅제약의 해외 전략적 파트너사인 에볼루스의 루이 아벨라 CMO는 심포지엄에서 "글로벌 경쟁 제품 간 비교 임상에서 주보는 정확도, 지속성, 환자 만족도 측면에서 우수성을 보여준다"며 "주보의 품질 경쟁력은 결국 우수한 제조공정에 있으며, 에볼루스와 대웅의 강력한 파트너십으로 미국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대웅제약은 지난 1995년 '보톡스'를 도입하며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을 개척했고, 2013년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미간주름 적응증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획득한 뒤 2014년 나보타를 공식 출시했다고 소개했습니다.
↑ 나보타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윤춘식 예미원피부과 원장, 박병철 단국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 크리스티나 푸얏 필리핀 피부과 전문의, 루이 아벨라 에볼루스 최고메디컬책임자) / 사진 = 대웅제약 |
이어 2019년 아시아 보툴리눔 톡신 중 최초로 미국 FDA 승인을 받은 뒤 영국·독일·오스트리아·이탈리아에 진출하는 등 유럽 시장에도 보폭을 넓히며,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말레이시아에서 품목
미국 FDA 허가 다음 해인 2020년 500억 원을 돌파한 나보타 매출은 지난해 1,500억 원 수준으로 성장했고,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20%씩 성장해 매출 5,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대웅제약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 jaljalaram@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