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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직원이 고객 돈 17억 횡령…올해만 2번째 금융사고

기사입력 2025-03-07 10:13 l 최종수정 2025-03-07 17:36

수출입 업무 직원 17억 횡령 후 잠적
신한은행, 지난달에도 20억 규모 금융사고

신한은행

↑ 신한은행

신한은행에서 십수억 대 횡령 사건이 발생해 내부 통제가 여전히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한 직원의 횡령 사실을 파악하고 내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직원은 서울 압구정지점 등에서 수출입 무역 어카운트 관련 업무를 하면서 횡령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출입 무역 어카운트는 수출입 기업이 무역 대금을 주고받는 금융 계좌인데, 이 직원은 수출입 업무 관련 서류를 조작해 돈을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보고된 횡령 금액은 17억 원이며, 이 중 압구정지점의 횡령액은 3억 원입니다.

신한은행 측은 "해당 직원이 돈을 돌려막으면서 감시를 피해온 것으로 보인다며, 은행에서는 직

원의 소재를 파악함과 동시에 최종 횡령액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은행에서는 지난달에도 19억 9800만 원 규모의 외부인 불법 대출 사고가 있었고, 지난해에는 영업점 대출 담당 직원이 신용평가를 부풀려 13억 4천 만 원 규모의 무리한 대출을 진행해 적발된 바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 kang.seoyou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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