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2000년부터 재범 우려가 높은 아동 성범죄자의 신상이 인터넷에 공개되고 있죠.
이렇게 인터넷만 들어가도 나오는 성범죄자의 신상을, 군은 입대한 사람 중 몇 명이 있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단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인터넷에 '성범죄자'라고 치면 가장 먼저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가 뜹니다.
성범죄자 중에서도 재범 우려가 크다고 판단되는 사람에 한해 공개하는 건데, 정작 군은 이들에 대해 어떠한 관리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심지어, 국방부에 신상공개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의 입대 현황을 요구하자, "법무부 소관 업무"라며 "별도의 자료를 관리하지 않고 있다"는 답이 돌아옵니다.
문제는 군 입대와 함께 관리 사각지대로 숨은 성범죄자들이 외박, 외출을 나올 경우입니다.
최근 5년간 현역 군인이 저지른 아동 성범죄는 모두 210건.
재범률이 높은 성범죄가 버젓이 군인에 의해 발생하고 있지만, 우리 군은 성범죄자의 입대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손인춘 / 새누리당 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 "국방부는 법무부, 여가부와의 업무협조 체결 등을 통해 군인에 의한 성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 조치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성범죄자의 신상 정보는 관련 부처와의 간단한 업무 협약만으로도 알 수 있어, 성범죄에 대처하는 국방부의 안일한 태도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