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실험을 할 때마다 그 충격으로 휴화산인 상태인 백두산이 분출할 수 있다는 우려는 그동안에도 꾸준히 제기돼왔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이같은 우려가 실제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진이 일어나면 보통 화산 폭발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지진파가 마그마방에 충격을 주고, 마그마 상승을 유발하는 기포가 만들어져 화산 분화로 이어지는 겁니다.
이같은 원리로 백두산이 다시 화산 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연구팀은 북한의 지하 핵실험이 백두산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연구팀은 북한의 과거 세 차례의 핵실험을 분석하면서 인공지진의 영향을 분석한 결과 중규모 이상 지진이면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풍계리 북한 핵실험장에서 백두산까지는 116km입니다.
지난달 6일 북한이 수소탄 실험을 하면서 주변 지역 주민들은 백두산 천지의 물이 심하게 출렁였다며 화산 공포에 떨고 있다고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백두산은 1903년 마지막으로 분화했고, 여전히 화산 열기와 가스를 내뿜는 활화산의 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