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병 갑질 논란'으로 자유한국당 영입이 보류됐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임태훈 군인권센터소장에게 "삼청교육대 훈련을 받아야 한다"라고 주장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박 전 대장은 오늘(4일) 서울 여의도 63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군인권센터가 병사들을 이용해 사령관을 모함하는 의도가 불순하고, 무엇을 위해서 하는지 의문이 있다"며 "군인권센터 소장은 삼청교육대 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임 소장은 지난 2017년 7월 박 전 대장과 부인의 공관병 갑질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삼청교육대는 1980년 전두환 신군부가 사회정화정책의 일환으로 설치한 기구입니다. 당시 가혹한 인권학대로 현장 사망자만 52명에 달하는 등 전두환 정권 초기 대표적인 인권침해 사례로 손꼽힙니다.
이날 박 전 대장은 2017년 자신의 갑질 논란에 대해서는 "사회에서 지탄받을 정도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국당 입당과 내년 총선 출마에 대해선 "당에서 결정하는 대로 따를 것"이라면서도 "당이 나를 필요로 하면 역할을 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억지로 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신의 영입에 대한 한국당 내 반발에 대해서도 "제가 기분이 좋을 리는 없지 않냐"면서 "저로 인해 이런 일이
한편, 박 전 대장은 '공관병 갑질 논란'으로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는 벌금 4백만 원이 선고돼 현재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