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용기 잃은 것 같아”
“尹, 방향성 혼란 바로 잡아야”
“尹, 방향성 혼란 바로 잡아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실언 논란에 “(과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정치에 처음 참여해 방향성 설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하던 판단들과 아주 비슷한 판단들을 하고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오늘(22일) 이 대표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저는 탄핵에 대한 논쟁, 그 강에 다시 빠지지 않기 위해 전당대회 대구 연설에서 상당히 용기를 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6.11 전당대회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이 대표는 “(박 전 대통령) 탄핵은 정당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런데 윤 전 총장은 지난 20일 대구를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장기 구금에 유감을 표하며 “존경할 만한 부분이 다 있다. (박 전 대통령 수사에) 마음속으로 송구한 부분도 없지 않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을 향해 “저는 과거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을 수사했지만 문재인 정부에 맞선 어느 검사는 용기를 잃지 않고 우리(국민의힘)에 합류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 그 검사가 용기를 좀 잃은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과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행보와 비슷하며 “전문적인 인사들의 도움 받아야 한다”며 “정치를 하려면 여의도 한복판에서 겨뤄야 한다. 여의도를 회피하면서 정치한 분들을 대부분 성과가 안 좋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는 보수 텃밭 대구에서 탄핵의 강을 건너자고 호소한 자신과 달리 보수층 집결 메시지에 집중하는 윤 전 총장의 행보에 제동을 건 것입니다.
다만 이 대표는 중도 확장이라는 방향성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