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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 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
오늘(5일) 오후 2시 45분 국민의힘의 최종 대선 후보가 선출되는 가운데, 추후 '원팀' 여부에 대해 윤석열 예비후보와 홍준표 예비후보 간에 온도차가 노출됐습니다.
윤 후보 측이 "무리없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홍 후보 측은 "시간이 지나면 원팀이 될 것"이라며 일정 부분 거리를 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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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검찰총장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오늘(5일) 이상일 윤석열 캠프 공보실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원팀에 대해) 무리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실장은 "경선과정에서 네거티브도 있었고 감정 충돌도 있었지만 민주당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정도가 약했다"며 "윤 전 총장이 될 경우 정치 선배인 다른 후보들과 화학적 결합을 해서 내년에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닦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가 '다른 후보가 되더라도 윤석열 캠프는 진심으로 도울 생각이냐'라고 묻자 이 실장은 "윤 전 총장이 직접 '(대선 결과에) 승복하고 정권 교체를 위해 돕겠다'고 여러 차례 이야기했다"라고 우회적으로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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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반면 같은 질문을 들은 이언주 홍준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은 "시간이 지나면 원팀 될 것이라고 본다"라고 답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제가 걱정하는 것은 저희를 주로 지지하는 20~40 세대는 국민의힘 전통 지지층이 아닌 홍준표를 통해 세상을 바꾸자는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이라며 "이분들 지지를 어떻게 유지시킬 지가 굉장히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래서) 홍준표 개인을 떠나 우리(국민의힘)가 이기기 위해서는 20~40 세대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는 홍 의원이 (대선 후보가) 돼야 한다고 이야기했던 것"이라며 "그들에게 윤 전 총장을 지지하라고 한들 말이 통하겠느냐"라고 반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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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2차 전당대회를 열고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합니다. 결과는 오후 2시 45분에 공개됩니다.
이번 경선은 당원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50%씩 반영하는 방식이며,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윤 전 총장, 홍 의원 후보 4명 가운데 최다득표자가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됩니다.
1·2차 예비경선(컷오프)과 달리 후보별 득표율이 모두 공개되고, 대선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에 이어 기자회견을 통해 제1야당 대선 후보로서 비전을 발표할
이번 대선 경선의 당원투표율은 최종 63.89%(선거인단 56만9천59명 중 36만3천569명 투표)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정치권 관계자들은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 50·60세대와 수도권 20·30세대 간 세대결이 변수가 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