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10일 총선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보기 위해 국회 의원회관에 입장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총선 참패와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에 대해 “모든 문제의 근원이 대통령 자신임을 인식 못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대표는 오늘(17일)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정 기조는 잘했고 자기 철학은 옳은데 밑에 장관과 공무원들이 잘못했다’ 또는 ‘국민들이 못 알아들었다’고 한 것으로 참 말도 안 된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이 어제(16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고 언급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조 대표는 1992년 미국 대선 당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캠프의 선거 슬로건인 ‘stupid, it's the economy’(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를 언급한 뒤 “stupid, it's you”(바보야 문제는 당신)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결정적인 사건 두세 개가 더 발생할 거라고 생각하고, 그랬을 때 (윤 대통령이) 무참한 방식으로 사과하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조 대표는 이번 총선 당시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을 내세운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선 “이 정권 황태자로 심판은 자기가 당해야 하는데 왜 야당을 심판한다고
그러면서 “‘한동훈 특검법’이 통과되면 국민의힘 의원 일부가 합류할 수도 있고 심지어 윤 대통령이 삐쳐서 동의하라고 비밀리에 지시할 수도 있지 않나”라며 “수사받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