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8일 장관직 사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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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 사진=연합뉴스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조기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욕심은 없지만 나라가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출마에 무게를 둔 발언으로 이르면 오는 8일 장관직을 사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 장관은 오늘(5일) 자유민주시민연합·대자연환경연합 등 김 장관을 지지하는 시민단체연합의 출마 선언 촉구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민주헌법의 핵심은 대통령 직접선거제고 이를 위해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민주화 운동 20년간 정말 많은 희생을 하면서 싸웠다”면서 “그 결과가 현행 헌법인데 국회의원 몇 명이 배신하고 상대 당에 합세해서 200석을 넘긴 다음, 헌법재판소에서 재판관들 8명이 파면하는 것이 과연 민주주의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윤 전 대통령 다음에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이런 식으로 해서는 이게 민주주의인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
개헌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김 장관은 “과거 군사독재를 그만두자고 할 때 보여줬던 국민의 희생과 열망을 바탕으로 헌법에도 문제가 있다면 고칠 건 고쳐야 한다”며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몇 명이 모여서 파면하는 일은 두 번 했으면 됐지 세 번까지 해서는 안 되지 않느냐”고 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