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선언은 이르면 내일 이뤄질 듯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9일) 대표직에서 물러나 대권 도전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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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진=연합뉴스 |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사퇴를 선언할 것으로 보이며, 박찬대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으로 경선을 비롯한 대선 과정 전반을 관리할 예정입니다.
이 대표는 사퇴 직후 경선 캠프 인선 마무리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호중·강훈식 의원이 각각 선대위원장과 총괄본부장으로 사실상 내정됐으며,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한병도·박수현 의원의 합류도 기정사실로 여겨집니다.
이 대표는 경선 캠프 발족 후 대선 출마 선언 시점을 조율하고, 출마선언문에 담을 메시지를 가다듬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출마 선언은 이르면 내일(10일), 늦어도 다음 주에는 이뤄질 전망입니다.
출마선언문에는 이 대표가 강조해 왔던 '민생 우선' 기조 등이 비중 있게 담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선후보 지지도 선두를 달리면서도 자신의 출마와 관련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아껴 왔습니
조기 대선이 공식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권 도전을 거론할 경우 자칫 오만한 모습으로 비치면서 역풍이 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대선 날짜가 나온 만큼 이 대표는 그간의 구상을 토대로 대선 준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김세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rlatpdms013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