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몸에 금반지가 낀 채 바닷속을 헤엄치는 숭어가 발견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외신에 따르면 전날 호주 노퍽섬 해안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수잔 프라이어는 금반지를 끼고 헤엄치는 숭어를 발견해 사진을 찍었습니다.
작가이자 환경 보호 운동가인 프라이어는 블로그에 사진을 올리며 "우유병 꼭지나 플라스틱 등 쓰레기로 고통받는 물고기는 종종 봤지만 이번에는 달랐다"며 "숭어의 몸에 낀 반지는 꼭 금처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프라이어는 "먹이를 찾다가 금반지에 몸이 낀 것으로 보인다"며 "모래 숭어는 먹이를 찾기 위해 해저 모래를 뒤지기 때문에 반지나 머리끈에 몸이 끼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프라이어는 숭어의 사진을 찍는 데는 성공했지만 물고기를 잡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그녀는 올해 초 노퍽 섬에서 결혼 반지를 바다에 빠뜨렸다는 남성의 글을 기억해 글쓴이에게 연락을 취했습니다. 확인한 결과 글쓴이는 사진 속 반지가 자신의 것이 맞다고 답변했습니다.
반지의 주인은 나단 리브스라는 남성으로
리브스는 꼭 반지를 되찾고 싶다며 숭어가 발견된 지역 근처에서 숭어를 포획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프라이어는 블로그에 "이번 사건이 사람들에게 바다에 쓰레기를 버려서는 안 된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