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가 중국에서도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시즌9에 새로 합류한 배우 존 시나가 영화 홍보 과정에서 대만을 ‘국가’로 언급했다가 중국 네티즌들의 반발에 사과했습니다.
오늘(25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보도에 따르면 할리우드 배우 존 시나는 대만 매체와의 영화홍보 인터뷰 도중 중국어로 "대만이 첫 번째로 이 영화를 볼 수 있는 국가"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발언은 웨이보에서 화제가 되며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습니다. 이들은 존 시나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어기고 대만을 독립된 국가로 칭했다며 분노했습니다.
또한 "시나가 여러 곳에서 중국을 좋아한다고 말해놓고 뭐 하는 것인가", "공들여 중국어를 배웠는데 작은 섬 주민에게 잘 보이러 갔다"며 거센 비난을 보냈습니다.
중국 내 비판 연론이 커지자 존 시나는 웨이보에 사과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영상 속 존 시나는 영어가 아닌 중국어를 사용했고, 자신의 중국어 이름인 ‘자오시나’로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존 시나는 “자신이 실수했고, 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중국과 중국인을 사랑하고, 그보다 더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
사과 영상이 올라왔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존 시나가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명확히 밝히고, 대만과 본토는 한 국가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언급해야 한다"라며 쌀쌀한 반응이 있는가 하면 “대만 측에서 일부러
한편 중국에서는 분노의질주9은 지난 21일 개봉했습니다. 이날 오전 기준으로 약 1억4800만 달러(약 1660억 원)의 수입을 올리며 세계적인 인기 프랜차이즈 시리즈임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 9602wldud@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