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결혼 후 여성의 삶 선택한 셜리
아들·딸 낳았던 다니엘
두 자녀도 모두 성전환 선택
아들·딸 낳았던 다니엘
두 자녀도 모두 성전환 선택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부모와 자녀들 모두 트랜스젠더인 가족이 탄생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26일) 영국 일간지 미러 등에 따르면 미국의 트랜스젠더 부부인 셜리 오스틴과 다니엘 하콧은 최근 다니엘의 자녀 두 명을 가족으로 맞이했습니다.
이후 남자아이로 태어난 조슈아와 여자아이로 태어난 메이슨도 트랜스젠더가 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다니엘은 "아이들이 성전환을 결심했을 때 우리가 서로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커밍아웃을 했을 때 거절당하거나 어떻게 대우받을지 두려워하는 가족과는 달랐다"고 말했습니다.
또 "아들 조슈아가 7살이던 당시 걸스카우트에 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때 조슈아의 성 정체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의사와 조슈아가 상담하는 과정에서 아들이 트랜스젠더가 되고 싶다는 것을 알아챘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딸로 여겼던 메이슨까지 남자가 되기를 바랬고 결국, 자녀 모두 성전환자로서 새 삶을 살기로 했습니다.
앞서 셜리는 남성으로서 두 번, 신랑 다니엘은 여성으로서 한 번 결혼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다니엘이 자녀들과 함께 애리조나에서 트랜스젠더 아이들의 부모를 위한 모임에 참석
대니얼과 셜리는 모두 서로를 알게 된 지난 4년 간의 삶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며,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삶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스스로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