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친구와 함께 상금 나누고, 좋은 의사 찾을 것"
↑ 파워볼 1등 당첨자 / 사진=연합뉴스 |
이달 초 13억 달러(약 1조 8천억 원)에 달하는 미국 파워볼(로또) 1등 당첨자는 암 투병 중인 라오스 출신의 미국 이민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포틀랜드에 사는 쳉 새판(46)은 이날 오리건주 복권협회가 연 파워볼 1등 당첨자 기자회견에 참석했습니다. 오리건주법은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복권 1등 당첨자의 신분을 공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1977년 라오스에서 태어나 1994년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8년 전부터 암 진단을 받아 일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현재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쳉 새판은 "아내, 친구와 함께 20장의 복권을 샀다"며 "느낌이 좋았다"고 복권 구매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당첨금은 13억 달러이지만, 세금을 제외하고 일시불로 4억 2,200만 달러(약 5,806억 원)를 받게 됩니다.
그는 "나와 아내는 친구와 함께 당첨금을 똑같이 나눌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가족을 부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나를 위해 좋은 의사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돈을 다 쓸
13억 달러의 상금은 파워볼 역사상 네 번째로 큰 금액이며, 메가밀리언스 등을 합친 전체 복권 중에서는 여덟 번째로 많습니다.
미국 복권 사상 최대 당첨금은 2022년 11월 파워볼 복권에서 나온 20억 4천만 달러였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