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Law&Crime Trials 캡처 |
"뚱뚱하니까 뛰라"며 6살 아들에게 러닝머신을 타라고 강요해 사망에 이르게 한 남성이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학대 증거가 담긴 CCTV 영상이 대중에 공개됐습니다.
현지 시간 1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30대 아버지가 강제로 러닝머신을 뛰게 해 6살 아들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아들 학대 증거가 담긴 체육관 CCTV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30대 크리스토퍼 그레고르는 2021년 당시 6살이었던 아들이 러닝머신 위에서 달리는 걸 지켜봅니다. 그러다 옆으로 다가가 아들이 타고 있는 러닝머신의 속도를 올렸고, 이에 아이는 빠른 속도를 견디지 못하고 여러 차례 떨어졌습니다. 그럼에도 그레고르는 아랑곳하지 않고 아이를 다시 들어 올리더니 강제로 러닝머신을 타게 합니다.
해당 영상이 촬영된 날로부터 약 2주가 지난 후 아이는 말을 더듬으며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고,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습니다.
사망 전 아이는 어머니의 신고로 아동보호기관에 방문한 자리에서 "뚱뚱하다며 아빠가 러닝머신 위를 뛰도록 강요한다"고 진술했
부검 결과 아이는 가슴과 복부 충격 부상 등이 발견돼 아동학대로 인한 사망으로 결론 났습니다.
하지만 그레고르는 "아들은 폐렴 때문에 사망했다"며 아동학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현재 그레고르는 감옥에 수감된 상태이며 재판에서 유죄로 결론날 경우 종신형을 선고 받게 됩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