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노동자 다룬 영화 '아노라'는 오스카 5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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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조이 살다나 / 사진=연합뉴스 |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배우 조이 살다나가 수상 소감으로 "저는 이민자 부모의 자랑스러운 자녀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살다나는 현지시간으로 어제(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성 소수자에 관한 이야기인 프랑스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뒤 그 소감으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행하고 있는 반이민 정책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살다나는 "리타 같은 여성의 조용함, 영웅심, 힘을 인정해 준 아카데미에 감사하다"며 "저는 오스카를 받은 최초의 도미니카공화국 혈통의 미국인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저는 아카데미상을 받은 첫 번째 도미니카계 배우지만 제가 마지막은 아닐 겁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성노동자를 다룬 '아노라'는 이날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편집상 등 5개 부문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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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인종과 국적 등에서 다양성을 추구해 온 아카데미 시상식은 올해도 이러한 기조를 유지하며 각종 첫 기록을 썼습니다.
[김세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rlatpdms013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