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비상시국에 군 장성에 이어 이번에는 도지사가 선거에 도움을 준 측근들과 골프를 즐기다 들통났습니다.
사실을 숨기려고 이름까지 가명으로 사용했습 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라북도 통합방위 의장을 맡은 김완주 전북도지사.
향토예비군 창설 기념행사에서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 인터뷰 : 김완주 / 전북도지사
- "수도권이나 후방 지역도 예기치 못한 순간 기습적인 도발과 테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행동은 달랐습니다.
김 지사는 남북이 긴박하게 대치하고 있던 지난달 31일, 전북 고창의 한 골프장에서 선거에 도움을 준 인사들과 골프를 즐겼습니다.
여기에는 김승수 정무부지사도 포함됐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김 지사는 특히 골프 친 사실을 숨기려고 다른 사람의 이름까지 사용했습니다."
▶ 인터뷰 : 골프장 관계자
- "그런 분들이 오시게 되면 조용히 오셨다가 조용히 가세요."
이들은 골프를 마친 뒤 인근 식당에서 반주를 곁들인 만찬까지 가졌습니다.
▶ 인터뷰 : 이창면 / 전북도청 공보과장
- "민감한 시점에 부적절한 처신이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군 장성에 이어 도지사까지 국가안보에 나 몰라라 하는 사이 국민의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