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리의 정맥이 혹처럼 확장돼서 코끼리 다리로 변하는 병이 하지정맥류인데요.
최근에는 꽉 끼는 부츠나 바지 때문에 20대 여성 환자들도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예뻐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먼저 아닐까요?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년째 하지정맥류로 고생해 온 장현숙 씨.
견딜 수 없는 고통에 두 차례 수술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장현숙 / 하지정맥류 환자
- "내가 봐도 수치스럽고 다리가 울룩불룩해서 다른 사람 앞에 서질 못했어요. 밤에 잘 땐 다리에 쥐가 나고 저려요."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이 혹처럼 확장되고 부풀어 오르는 것.
환자 수도 2007년 12만 명에서 2012년 14만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두 배 많은데, 생리 주기에 따른 호르몬 때문에 정맥이 팽창해 그렇습니다.
4,50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20대 여성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스키니진이나 레깅스 등 꽉 끼는 패션이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하지정맥류를 예방하려면 다리 혈액순환을 돕는 게 중요합니다.
▶ 인터뷰 : 안형준 / 경희의료원 외과전문의
- "자주 제자리에서 운동을 해주시고 다리가 많이 붓는 분은 주무실 때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베개를 받쳐서 주무시면 하지 부종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도 다리 피로를 줄이고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전문의들은 말합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