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계 로비 목적으로 100억 원대 부당 수임료를 챙긴 최유정 변호사가 지난 9일 검찰에 체포됐었죠.
그런데 체포 과정에서 경찰관의 팔을 물어뜯고 욕설을 하는 등 격렬하게 저항한 사실이 MBN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2년 전 부장 판사였던 최유정 변호사.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잠적한 곳은 지인이 운영하는 전북 전주의 한 정형외과 병원이었습니다.
최 변호사는 당시 이 병원 5층 특실에 머물다 검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그런데 체포 과정에서 상식 밖의 행동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최유정 변호사가 체포됐던 병원입니다. 최 변호사는 체포 당시 경찰관의 얼굴을 할퀴고 팔을 물어뜯는 등 격렬히 저항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최 변호사는 체포영장을 집행한 검찰 관계자에게도 욕설과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한 겁니다.
▶ 인터뷰 : 병원 환자
- "악쓰는 소리가 들렸어요. 어수선한 거 같더라고요. 간호사들이 선생님을 찾고 하니까…."
하지만, 이 병원은 최 변호사가 입원했다는 사실도, 체포 당시 강하게 저항했다는 사실도 몰랐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전혀 몰라요. 전혀 모릅니다."
- "소란을 피웠다던데요?"
- "아무것도 몰라요."
한때 법을 집행했던 최유정 변호사, 이제 법의 심판을 기다리는 처지가 됐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