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사카 유지 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장이 위안부 관련 문서들을 다룬 책을 출간했습니다. 책 속에는 일본이 침략전쟁을 본격화하던 1937∼1945년, 일본에서 만들어진 위안부 관련 문서 80건을 번역해 그 의미를 분석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오늘(9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에서 열린 `일본의 위안부 문제 증거자료집 1`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침략전쟁 속 위안부 문제를 논리화하는 게 이 책의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위안부 피해자의 증언과 과거 일본 정부의 공식 문서가 절묘하게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호사카 교수는 책 속 사례 중 1940년 10월 11일 다카모리 부대가 경비구역에서 활동하는 지방상인의 영업에 관한 규정이 담긴 특수위안업무에 관해 소개했습니다.
호사카 교수는 "문건에는 '위안소 위안부는 황군 100명에 1명 꼴'이라고 적혀 있
이어 "강제 매춘 자체가 군의 공무였다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일이 자행됐다"며 "일본군이나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법적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