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서구가 전국에서 악취 민원이 가장 많은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정미 정의당 의원과 환경단체 녹색연합은 지난 2013년 부터 2017년까지의 악취 민원 발생 기초 지방자치 단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5년간 전국 각지에서 악취 민원은 6만건 넘게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악취 민원이 만은 지역으로 인천 서구가 꼽혔습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인천 서구가 8,067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김포시(3,478건), 충남 아산시(2,799건), 대전 대덕구(2,571건), 강원 원주시(2,432건)가 뒤를 이었습니다.
'악취 민원 1위'의 불명예를 안은 인천 서구는 전문 기관의 '입지 부적절' 지적에도 택지 개발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및 협의기관은 택지 개발과 관련해 악취 민원 증가를 우려하면서 저감 방안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KEI는 5곳 중 2곳이 '택지 개발 지역으로서 입지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정미 의원은 "환경부의 재량권도 중요하지만,
녹색연합 관계자는 "인천 서구는 산업단지 영향으로 앞으로도 악취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악취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