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800명에 육박하면서 방역 대응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의 긴 싸움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백신 접종만 놓고 보면 지난 2월 말부터 지금까지 약 두 달간 200만명이 1차 접종을 마쳤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멉니다.
당초 계획한 '11월 집단면역' 목표를 달성하려면 접종률, 인프라, 백신 수급 등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현재까지는 '순조롭게',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지만 세계 각국의 백신 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백신 수급불안이나 안전성 논란이 접종 여정의 발목을 잡는 게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 접종 속도 빨라지나…다음주 일평균 접종자 15만명 이상 예상
오늘(2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어제(23일) 0시 기준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 맞은 1차 접종자는 총 203만5천549명입니다.
우리 국민 전체(5천200만명 기준) 대비 3.9% 수준입니다.
접종 간격이 3주로 짧은 화이자 백신의 경우 이달부터 접종을 시작한 75세 이상 고령층도 일부 2차 접종을 마치면서 현재까지 누적 2차 접종자는 총 7만9천151명에 달합니다.
그간 접종 속도가 더딘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다음 주부터는 속도가 한층 빨라질 전망입니다.
정부는 현재 전국 204곳에서 예방접종센터를 운영 중인데 오는 29일부터는 53곳을 추가로 개소한다.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800명에 육박하면서 방역 대응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의 긴 싸움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백신 접종만 놓고 보면 지난 2월 말부터 지금까지 약 두 달간 200만명이 1차 접종을 마쳤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멉니다.
당초 계획한 '11월 집단면역' 목표를 달성하려면 접종률, 인프라, 백신 수급 등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현재까지는 '순조롭게',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지만 세계 각국의 백신 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백신 수급불안이나 안전성 논란이 접종 여정의 발목을 잡는 게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 접종 속도 빨라지나…다음주 일평균 접종자 15만명 이상 예상
오늘(2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어제(23일) 0시 기준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 맞은 1차 접종자는 총 203만5천549명입니다.
우리 국민 전체(5천200만명 기준) 대비 3.9% 수준입니다.
접종 간격이 3주로 짧은 화이자 백신의 경우 이달부터 접종을 시작한 75세 이상 고령층도 일부 2차 접종을 마치면서 현재까지 누적 2차 접종자는 총 7만9천151명에 달합니다.
그간 접종 속도가 더딘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다음 주부터는 속도가 한층 빨라질 전망입니다.
정부는 현재 전국 204곳에서 예방접종센터를 운영 중인데 오는 29일부터는 53곳을 추가로 개소합니다.
센터 1곳당 하루 최대 600명에게 접종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접종 가능 인원이 3만명 이상 늘어나는 셈입니다.
정부와 위탁계약을 맺은 의료기관의 접종자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전국 1천794곳(19일 기준)의 위탁의료기관에서는 장애인·노인방문·보훈 돌봄 종사자, 항공 승무원 가운데 30세 이상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모레(26일)부터는 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 등에서 근무하는 보건의료인, 만성 신장질환자, 경찰·해양경찰·소방 등 사회필수인력 등 약 50만7천명(접종 대상자 수)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됩니다.
추진단 관계자는 "이번 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나흘간 하루 평균 접종 인원은 12만9천명"이라며 "대상자 확대, 역량 확충 등을 고려하면 다음 주에는 일평균 접종 인원이 15만명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 코로나19 대응 평가 부정 > 긍정…수급 불안·안전성 논란 등 불안 여전
그러나 이런 전망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을 바라보는 국민의 여론은 좋지 않은 편입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20일부터 그제(22일)까지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1천3명을 대상으로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잘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응답자의 약 49%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43%에 그쳤습니다.
갤럽 조사를 기준으로 할 때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른 것은 대구·경북 중심의 '1차 유행' 당시인 작년 2월 말(긍정 41%·부정 51%) 이후 1년 2개월 만입니다.
특히 부정 평가를 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백신 확보와 공급 불안(55%)을 문제점으로 짚었습니다.
세계 각국이 '백신 전쟁'을 벌이면서 물량 확보전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데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의 '특이 혈전증' 발생 문제가 불거지면서 불안감이 점차 커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상황은 접종을 앞둔 대상자들의 예약 현황에서도 여실히 드러납니다.
어제(23일) 0시 기준으로 의원급 의료기관 등 보건의료인(26만4천977명) 가운데 접종 예약자는 12만2천815명으로, 전체 대상자의 46.3%에 그쳤습니다. 만성 신장질환자의 접종 예약률은 13.7%(7만7천713명 중 1만610명)에 불과했습니다.
정부는 연일 단호하게 '백신 확보에 문제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공급 문제만 해결되면 1천200만명 접종은 어렵지 않다"며 "신종 감염병이 갖는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접종이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이득을 국민이 체감해야 (불안감 등의 상황이) 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