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보다 433명↑…최소 1,500명대 관측
수도권 1,111명·비수도권 329명
수도권 1,111명·비수도권 329명
코로나19 확산세가 '4차 대유행'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오늘 9시 기준 1,440명이 확진되는 등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다시 한번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최대 1,600명대 가능성도…수도권 확진 77.2%
오늘(13일) 방역 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21시간 동안 전국에서 총 1,44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는 어제(12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1,007명보다 433명 많습니다.
이날 확진자 수로 이미 지난 10일 0시 기준인 역대 최다 확진(1,378명)을 갈아 치웠으며, 자정까지의 확진자를 더하면 1,500명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는 오후 9시 이후 143명이 늘어 최종 1,150명으로 마감됐기에 1,600명대 확진자를 기록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1,111명(서울 613명, 인천 96명, 경기 402명), 비수도권에서 329명(부산 60명, 대구 47명, 광주 10명, 대전 27명, 울산 9명, 강원 15명, 충북 9명, 충남 28명, 전북 8명, 전남 5명, 경북 11명, 경남 79명, 제주 21명, 세종 미집계)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1,1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수도권에 77.2%가 몰렸고, 비수도권은 22.8%의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해외 유입 확진자 사례까지 포함한 것으로, 수도권 지역 발생 확진자는 지난 10일(1,021명)에 이어 또 네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1,212명→1,275명→1,316명→1,378명→1,324명→1,100명→1,150명으로 하루 평균 1,251명입니다.
휴가철에 비수도권 확산 우려…"선제적 진단검사 적극 참여" 권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수도권은 비슷한 연령대의 선행 확진자를 통한 감염 사례가 상당수를 차지했습니다. 지난달 1일부터 그제(11일)까지 확진자 27,708명의 감염 경로를 분석한 결과, 43.6%에 달하는 12,082명이 확진자 접촉으로 감염됐습니다.
이 가운데 서울의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약 491명으로, 5일 연속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기준인 389명 이상을 크게 웃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센 것으로 알려진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하면서 곧 다가오는 휴가철에 비수도권까지 '4차 대유행'이 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이에 오늘 김희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수도권에 대한 방역 강화로 상대적으로
그러면서 김 본부장은 "현재의 위기 상황은 국민 여러분의 자발적 협조 없이는 극복하기 어렵다"며 "조금만 더 힘을 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선제적 진단검사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한다"라고 당부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