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오는 6월부터 분기 GRDP 공표 예정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자신을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의 유일한 의사라고 밝힌 '나는 솔로' 출연자 '광수'를 언급하며 "의사로서의 헌신에 깊은 존경심을 느끼는 동시에, 점점 위축되는 지역경제가 개인의 사명감에만 의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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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왼쪽)와 '나는솔로' 25기 출연자 '광수 / 사진=연합뉴스, '광수' 인스타그램 캡처 |
이 총재는 어제(26일) 한은과 통계청이 지역균형발전을 주제로 연 포럼에서 "얼마 전 직원으로부터 흥미로운 방송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강원도의 한 지역에서 근무하는 의사 선생님이 출연했는데 최근 그 지역에서 유일한 의사가 되면서 도저히 그곳을 떠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나는솔로' 출연자 '광수'는 "하루 평균 100명 이상 진료한다. 기린면 주민들의 가장 큰 걱정은 (자신이) 서울 여자를 만나서 지역을 떠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광수'를 언급하며 지역 거점도시를 대안으로 제시한 이 총재는 "정부는 지역균형발전을 추진해 왔지만 과거처럼 정책 지원을 여러 지역에 분산하는 방식이 의도한 효과를 거뒀는지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비게이션에서 GPS가 필수적인 것처럼, 지역균형발전 정책이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는 데 있어 지역내총생산(GRDP)이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통계청은 이날 오는 6월부터 분기 GRDP를 공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연도별 GRDP 잠정치를 다음 해 12월, 확정치를 그다음 해 12월에 공표하던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시차를 크게 줄여 신속한 지역경제 동향 파악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신속한 경제
이어 "지역 경기 국면 상승, 하강, 전환을 신속하게 진단하는 등 지역경제의 심층분석과 연구 등에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세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rlatpdms013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