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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오늘(13일) 대기하고 있는 구조대원들 / 사진=연합뉴스 |
지난 11일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로 실종된 50대 근로자에 대한 수색 작업이 사흘째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연일 내린 비로 구조현장 지지기반이 약화해 추가 붕괴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며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하부에 중장비 등 구조물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섣불리 내부 수색도 나서지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광식 광명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이날 오후 사고현장 브리핑에서 "현장 자체가 위험 요소로 가득 차서 (하부로 진입하는) 구조작업이 어렵다"며 "(하부 진입을 위해) 주변 위험물을 제거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고현장 내부는 기존 지하터널 공사를 위한 컨테이너, 크레인, H빔 등 갖은 종류의 구조물들이 붕괴로 인해 불안정한 상태로 맞물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컨테이너는 경사진 곳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어 언제 무너져 내릴지 모르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을 진단한 전문가들은 전날 강수로 사고현장의 지반 침하가 계속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약 13시간 만인 어제(12일) 오전 4시 27분 구조된 20대 근로자 A 씨와 달리 여전히 실종 상태인 포스코이앤씨 소속의 50대 B 씨의 경우 실종 48시간이 지났지만, 정확한 위치 확인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이 파악되면 그곳을 집중적으로 수색하면 되는데 그렇지 않다면 겉에서부터 한 지점씩 쪼개서 확인하는 이른바
이 관계자는 "현장 상황이 여의찮지만 실종자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채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00lee36.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