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연합뉴스. |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선수 생활 마지막 시즌에도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습니다.
김연경은 오늘(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시상식에서 31표 중 31표를 얻어 '만장일치'로 여자부 정규리그 MVP 트로피를 품에 안았습니다.
정관장과의 지난 챔피언결정전에서 MVP로 뽑힌 김연경은 정규리그 MVP로까지 선정되면서 2006~2007 시즌 이후 무려 18년 만의 통합 MVP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3년 연속이자 개인 통산 7번째 정규리그 MVP 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연경은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 2005~2006 시즌 신인왕에 통합 MVP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은퇴를 선언한 이번 시즌엔 통합 MVP를 차지하면서 프로 선수 생활 시작과 끝을 MVP로 마무리했습니다.
정규리그 MVP로 호명된 김연경은 "큰 상을 받게 돼서 영광스럽고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며 "앞으로 떠나지만, 한국 배구를 위해 뒤에서 열심히 뒷받침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MVP와 함께 프로배구 출범 20주년을 맞아 발표된 여자부 역대 베스트7, 올 시즌 여자부 베스트7에도 선정되며 오늘 시상식에서만 3개의 트로피를 가져갔습니다.
![]() |
↑ 사진=연합뉴스. |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의 허수봉이 집안 싸움 끝에 13표를 얻어 동료 레오를 1표 차로 꺾고 올 시즌 정규리그 MVP로 뽑혔습니다.
남자부 영플레이어상은 우리카드의 한태준이, 여자부 영플레이어상은 한국도로공사의 김다은이 차지했습니다.
[ 최형규 기자 choibro@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