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위생을 책임질 테크 제품이 등장했다. 대형 공간의 공기를 효과적으로 청정해주는 공기청정기와, 위생 관리가 철저한 물걸레 로봇청소기다. 이번 주 주목할 테크 신제품들이다.
다이슨 ‘빅+콰이엇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
다이슨의 대형 공기청정기 라인업의 시작을 알리는 제품이다. 조용하면서도 효율적으로 공기를 정화해 넓은 공간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도록 설계되었다.
-분사력 강한 원뿔형태 디자인: 넓은 영역에 정화된 공기를 분사하는 다이슨의 코안다 효과는 매끄러운 제품 표면 위를 흐르는 두 갈래의 공기 흐름을 병합해 최대 10m 이상까지 도달할 수 있는 한 줄기 고속 강풍을 만든다. 기존 다이슨 공기청정기 대비 공기 흐름이 두 배 강하다. 강력한 분사력은 정화된 공기를 공간에 전달하고 오염된 공기는 필터 쪽으로 모이게 유도한다. 물론, 바람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3단계 필터레이션 시스템+소음기: 이 공기청정기의 필터 시스템은 3단계. 3개 필터 모두 크고 수명이 길다. 특히 헤파 H13 등급 필터는 기존 필터 대비 3.8배 크기로 먼지,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 0.1 마이크론 입자를 99.95% 제거한다. 새로운 K-탄소 필터는 가스를 제거하는 필터다. 외출 후 집에 유입되는 이산화질소를 제거한다. 다이슨 고유의 촉매 산화 필터는 포름알데히드를 포착해 극소량의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하고 파괴한다.
전문가 팀은 최대 풍량에서도 56데시벨 수준의 소음을 구현했다. 비결은 광대역 헬름홀츠 소음기에서 찾을 수 있다. 특정 주파수의 음파를 포착하도록 설계된 소음기는 음파가 공기 흐름 경로를 따라 컴프레서로부터 전달되면 소리 에너지를 가두어 저주파 소음을 분산시킨다. 또, 미로 형태의 공기 흐름 경로는 재순환되는 공기 에너지와 소용돌이를 최소화한다. 엔지니어는 재순환되는 공기가 30° 각도에서 공기 흐름과 다시 만날 때 소음이 적게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모터 소음을 줄이기 위해 컴프레서에 모터를 간접 장착시켜 진동으로 발생하는 음향 수준을 최소화했다.
로보락 ‘S7 맥스 울트라’
로보락 S7 맥스 울트라는 이전 모델에서 흡입력을 높이고, 본체 유지 관리 기기에 열풍건조 기능을 추가했다. 로봇청소기의 특징은 흡입력에 있는데, S7 맥스 울트라는 5,500파스칼의 흡입력과 분당 최대 3,000번 진동하는 음파진동 물걸레 시스템. 장애물 회피 기동은 라이다 내비게이션을 활용한다. 사물과 충돌을 방지하고 절벽 감지 센서로 위험 지역을 파악해 들어가지 말아야 할 곳은 알아서 피한다. 관리가 쉬운 것도 장점이다. 물걸레 세척과 건조도 전자동이다. 평소에는 물걸레 패드를 건조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어 위생적이다. 자동 먼지 비움 기능까지 갖춰 먼지통은 최대 7주까지 비우지 않아도 된다.
[글 조진혁(IT칼럼니스트) 사진 각 브랜드]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85호(23.6.27)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