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을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한 30대가 신고 문자 메시지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어제(5일) 새벽 5시쯤 스마트폰 채팅으로 알게 된 17살 A 양을 서울 수유동의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30살 김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A 양은 아침 7시 반쯤 "옆에 남자가 있어서 들킬까 봐 문자 보내요. 509호예요. 구해주세요"라는 문자 메시지를 112에 보냈습니다.
경찰은 메시지가 발신된 통신기지국 200미터 내의 모텔과 오피스텔 20여 곳의 모든 509호를 수색해 2시간 만에 김 씨를 붙잡았습니다.
[ 원중희 / june12@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