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나 볼 법한 홀로그램 기술이 우리 가요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홀로그램을 통해 싸이나 소녀시대 같은 한류 스타들의 녹화공연을 마치 실제공연처럼 즐길 수 있게 된 건데요.
이해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컨테이너 한쪽 벽면이 열리더니 가수 소녀시대의 공연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팬들이 만난 건 진짜 소녀시대가 아닌 3D 홀로그램으로 만들어낸 영상입니다.
움직임은 물론 그림자까지 표현돼 실제 공연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킵니다.
▶ 스탠딩 : 이해완 / 기자
- "홀로그램 기술은 3D 안경 없이도 영상을 3차원으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홀로그램은 바닥으로 쏜 프로젝터 영상이 투명 필름에 반사돼 물체가 허공에 떠있게 보이는 기술입니다.
▶ 인터뷰 : 박창준 / 홀로그래미카 대표
- "유명인이 한 곳에만 있을 수 없잖아요. 동시다발적으로 외국에 나가 공연을 할 수도 있고."
SM과 YG엔터테인먼트는 매년 수십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는 홀로그램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 인터뷰 : 박준영 / SM엔터테인먼트 본부장
- "홀로그램이 생각보다 훨씬 크고 현실감 있게 보이기 때문에 공연 막바지에 실제 가수가 등장하더라도 홀로그램으로 착각할 정도로."
한류가 몇 년 안에 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홀로그램이 활로를 뚫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싸이
- "21세기 최첨단 기술의 끝. 극한의 기술을 맛본 여러분의 소감은 어떠십니까? 이거는 실제나 다름없는 상황이 아닌가 싶고요."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