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스포츠 경기 결과를 맞히는 이른바 스포츠 베팅을 운영하는 업체가 스포츠토토입니다.
이 사업을 지금처름 민간이 맡느냐 정부가 가져가느냐를 놓고 논란이 뜨겁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스타의 멋진 플레이와 팬들의 환호. 여기에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또 하나의 요인은 바로 스포츠 베팅입니다.
큰 경기를 앞두고 지인들끼리 내기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심지훈 / 대학생
- "흥미도 높아지고 경기에 대한 집중도도 높아져서 좋은 거 같아요."
이를 사업화한 것이 바로 스포츠토토. 지난 2001년 28억 원이었던 발매액은 지난해 3조 원을 육박합니다.
문제는 부작용도 커지고 있다는 점. 사행성 논란에 더해 최근 횡령 사건까지 터지면서 관리 감독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겁니다.
정부는 해법으로 직영화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 인터뷰 : 송명규 / 체육과학연구원 기조실장
- "효율성을 누리되 상대적으로 투명성이나 건전성 확보를 우선으로 추진할 수 있습니다."
민간에선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반발합니다.
▶ 인터뷰 : 이수룡 / 스포츠토토 상무
- "국가 기관이 민간 기업처럼 효율적으로 가동될 것이냐 가 가장 근본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적 공감대의 부재 속에 정부와 민간의 밥그릇 싸움으로 비치고 있는 직영화 논란.
▶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자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 경제에서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할 때입니다. MBN 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