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예고대로 한강에 투신한 남성연대 대표 성재기 씨의 생사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색 작업을 재개하는 한편, 성 씨의 투신 경위에 대한 조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남성연대 대표 성재기 씨에 대한 수색 작업이 오늘 오전 7시부터 재개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날이 밝으면서 성 씨가 뛰어내린 마포대교 부근부터 한강 아래쪽으로 훑고 있습니다.
성 씨는 어제 오후 3시쯤 마포대교 전망대 부근에서 투신했고 경찰과 소방당국이 밤늦게까지 긴급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김두일 / 서울 영등포소방서 현장지휘대장
- "한강 물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물이 혼탁해서 구조하는 데 어려움이…. "
서울 마포경찰서는 당시 현장에 있었던 남성연대 회원과 지지자 등 4명을 불러 성 씨의 투신 경위를 조사했습니다.
이들은 성 씨가 수영을 잘하니 걱정 말라고 말해 말릴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인명구조자격증 소지자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기하고 있었지만 성 씨가 손쓸틈없이 떨어져 미처 대응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유서나 유언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초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한 이벤트로 계획했지만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성 씨가 숨진 것으로 확인되면 이들에 대해 자살방조 혐의를 적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