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지바 롯데에 역전승…박종윤 2G연속 MVP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지바 롯데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롯데는 22일 일본 가고시마 센다이 구장에서 열린 지바롯데 2군과의 두 번째 평가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가고시마에서 가진 3차례 연습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 롯데 자이언츠의 박종윤. 사진=MK스포츠 DB

출발은 불안했다. 지바 롯데 2군은 1회말 선두타자 이시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어 내야땅볼로 만들어진 1사 3루 상황에서 아오마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지바롯데는 3회말 공격에서도 1사 후 스미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렸고, 이시의 우전타자로 추가점을 올렸다.
상대 선발로 나온 좌완 기무라의 구위에 눌려 4회까지 안타 1개를 뽑아내는데 그친 롯데 타선은 5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김문호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외야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고, 투수 송구실책이 겹치며 3루에 안착했다. 이후 장성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냈고, 몸에 맞는 공과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 상황에서 정훈의 타석 때 상대 3루수 실책으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계속된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종윤은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타점 결승 2루타를 때려냈다. 이후 롯데는 8회초 2사 1루에서 황재균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지바 롯데는 8회 롯데 4번째 투수 홍성민을 상대로 2득점을

올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좌완 장원준은 4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결승타를 터뜨린 박종윤이 경기 MVP에 선정됐다. 경기 후 김시진 감독은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집중력 있는 타격이 돋보였다”며 “득점 기회에서 주자를 불러드릴 수 있는 집중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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