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침몰된 여객선에서 구조된 안산 단원고 교감이 진도 실내체육관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심적 부담감과 죄책감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진도 체육관 근처 한 야산입니다.
구급차 한 대가 다급히 빠져나갑니다.
오늘 오후 4시 10분쯤 안산 단원고 교감 52살 강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등산복 차림의 강 씨는 소나무에 목을 맨 상태였고,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성훈 / 전남 진도경찰서 수사과장
- "운동장 뒤편 야산 중턱에서 소나무에 자신의 등산복 허리띠로…."
경찰은 오늘 새벽부터 강 씨를 수색해 왔습니다.
강 씨가 지난 16일 목포해양경찰서에 출석해 사고 관련 조사를 받은 뒤 행방을 감췄기 때문입니다.
강 씨를 염려한 동료 교사들이 실종 신고까지 했지만,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강 씨가 심적 부담감과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동료 교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