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대학교를 평가하는 주요 기준 가운데 하나가 바로 취업률이죠.
그런데 올해 처음으로 4년제 지방대학의 취업률이 수도권 대학을 앞질렀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교육부와 대학교육협의회가 공개한 지난해 4년제 대학 졸업생의 취업현황에 따르면, 지방대 취업률은 55.1%로, 수도권의 54.3%보다 높았습니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수도권 대졸자가 희망하는 대기업은 경력자 위주로 뽑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취업률이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방대 졸업자는 눈높이를 낮춰 중소기업에 취직해 취업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충남 천안의 한국기술교육대학의 취업률은 무려 85.9%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교육부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대학의 전체 취업률은 2011년 58.6%에서 2012년 59.5%로 올랐다가 지난해 59.3%, 올해 58.6%로 연이어 떨어졌습니다.
취업률 1위인 4년제 대학은 69.3%를 나타낸 고려대였고, 성균관대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전문대 취업률은 61.4%, 4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가장 높은 취업률을 나타낸 전문대는 특수목적 전문대학인 농협대이고, 기업과 협약을 맺어 기업맞춤형 특별반을 운영하는 전주비전대가 2위를 차지했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