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술에 취해 남편과 두 살배기 자녀를 태우고 차를 몰다 사고를 낸 30대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남편도 술을 마신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음주운전을 막지 않았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구로동의 한 교차로.
오늘 새벽 1시쯤 이곳에서 승용차 한 대가 택시를 들이받았습니다.
술에 취한 승용차 운전자 30살 김 모 씨가 정지 신호를 보지 못하고 교차로를 건너다 사고를 낸 겁니다.
조수석에는 남편과 두 살배기 자녀도 타고 있었습니다.
▶ 스탠딩 : 이동화 / 기자
- "아이는 무사했지만, 택시 뒷부분은 크게 파손돼, 현장 곳곳에는 파편이 남아있습니다."
사고 당시 김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인 0.05%.
김 씨는 남편과 함께 술을 마시고 귀가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음주측정을 하고 귀가가 된 상황이에요."
경찰은 김 씨를 일단 귀가 조치하고 조만간 다시 불러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윤새양 VJ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