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25일) 서울 강남역 한복판에 귀여운 판다가 대거 출몰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사연일까요?
이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역.
귀여운 판다가 도심을 한복판을 가득 메웠습니다.
새끼를 업고 있는 판다, 풀을 먹고 있는 판다, 엎드려 있는 판다.
길을 지나던 시민들은 발길을 멈춰 열심히 사진을 찍습니다.
판다가 갑자기 서울 도심에 나타난 것은 멸종 위기 동식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한 것.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이 판다는 강남스타일을 추는 가수 싸이를 따라만들었는데요. 이처럼 강남 한복판에 전시된 판다곰에 많은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들은 신기해했습니다."
어린이와 외국인들은 전시장소 한켠에서 흘러나오는 '강남스타일'에 맞춰 신나게 말춤을 추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메이메이 / 중국인 관광객
- "중국에서는 판다가 귀한 동물이라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데 여기서 보게 돼서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 인터뷰 : 양현숙 / 경기도 성남시
- "판다가 멸종위기라는 걸 잘 몰랐는데 알고 나니까 아이들 교육에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고요. 조금 더 환경을 위해서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판다 1600마리는 2008년 8월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그동안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위스 등 8개 나라에서 전시되어왔습니다.
한번에 1,600마리 씩 전시되는 이유는 전세계에 야생 판다가 1,600마리 남았다는 뜻.
오로지 종이로만 만들어진 1, 600마리 판다는 오는 29일과 3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시민들을 맞이합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박정현 VJ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