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불륜 조장 사이트인 애슐리 매디슨을 이용한 사실이 들통난 미국의 교회 지도자들이 집단 사퇴합니다.
정보가 유출된 회원은 사회적 비난과 함께 협박과 사기에 시달리며 자살을 하는 등 사회적 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불륜 조장사이트 애슐리 매디슨 사이트을 이용하다 들통난 교회 지도자 4백 명이 사직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한 교회 수석목사는 목사 등 4백 명의 교회 지도자가 사직할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이용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인생은 짧습니다. 바람피우세요.'라는 구호를 내세웠던 불륜 조장 사이트의 해킹 사건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습니다.
해킹으로 유출된 개인 정보를 폭로하겠다며 협박을 하거나 정보를 삭제해주겠다며 금품을 요구하는 사건마저 벌어졌습니다.
캐나다에서는 정보 유출로 최소 2명이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정작 사이트에 등록된 여성은 전체 회원 중 15%인 5백만 명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조작됐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결국,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사이트를 운영하는 회사를 상대로 한 소송이 잇따라 제기됐습니다.
애슐리 매디슨을 운영해온 회사 대표는 물러났지만, 사태는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