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적까지 포기하면서 병역을 기피한 인물 가운데 가장 비난을 받는 이는 가수 유승준 씨라고 할 수 있는데요.
'병역 기피'를 진짜 싫어하는 우리 국민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글을 올렸다가 또다시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5월 인터넷 방송을 통해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고 눈물로 호소했던 가수 유승준.
얻은 건 동정은 고사하고 여론의 뭇매뿐이었습니다.
넉 달이 지난 후 유승준은 또다시 SNS에 모호한 글을 올렸습니다.
"내가 그리웠나요? 여러분의 격려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사랑해요."
또 차량 안에서 직접 찍은 듯한 얼굴 사진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혀를 살짝 내밀고 입술을 꽉 다문 귀여운 표정까지 지었지만, 돌아온 건 '폭풍 비난'이었습니다.
"아니 안 그리워", "빵 터진 건 나뿐인가", "이제는 포기할 때도 되지 않았나" 네티즌들은 비난성 댓글을 쏟아냈습니다.
다음 달 중국에서 개봉하는 액션 영화를 통해 활동을 재개하는 유승준.
중국인들에게는 근육질의 액션 스타겠지만, 우리 국민에게는 변명으로 군대 가기를 회피한 '비겁한 스타'라는 주홍글씨가, 그가 미국으로 건너간 지 13년이 지난 지금도 씻기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