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유럽 곳곳에서 마른하늘에 갑자기 날벼락이 떨어지면서 50명에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미국 중부에선 며칠째 폭우와 토네이도를 동반한 악천후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구조대원들이 쓰러진 아이들을 상대로 응급처치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한 공원에서 벼락에 맞고 부상을 당한 아이들입니다.
화창한 날씨, 친구들과 모여 생일 파티를 하던 어린이 8명과 함께 있던 어른 3명은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피해 나무 밑에 모여 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 인터뷰 : 카렌 타이에프 / 파리 시의원
- "끔찍했죠. 아이들이 벼락에 맞다뇨."
옆 나라 독일에서는 어린이 축구 경기장에 벼락이 떨어져 경기장에 있던 35명이 다쳤고, 폴란드 남부에서도 벼락 사고로 등산하던 40대 남성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미국 텍사스주의 한 도로.
운행 중인 차량으로 폭탄이 터지듯 번개가 내리칩니다.
도시 전체가 물에 잠긴 마을에선 구조대원들이 고립된 남성을 보트에 태워 구조합니다.
공항에서는 우박이 쏟아져 내려 비행기 운항이 중단됐고, 도시 곳곳에서 토네이도가 몰아칩니다.
미국 텍사스와 콜로라도 등 중부 지역에서는 며칠째 계속되는 악천후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기상당국은 토네이도를 동반한 악천후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주민들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