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미 양국이 미국의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상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전술 핵무기가 간접 배치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펜타곤에서 열린 한미 안보협의 회의.
양국 국방장관은 미국의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상시 순환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핵무기를 탑재한 B-2 전략 폭격기나 핵 잠수함을 한반도에 교대로 상주시켜 사실상 상시 주둔 효과를 내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애슈턴 카터 / 미국 국방부 장관
- "북한의 거듭된 도발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방안이 현실화되면 북한이 대형 도발에 나서더라도 최첨단 전략무기로 응징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갖추게 됩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어제(20일) 무수단 미사일 발사에 또 실패한 북한이 조만간 재발사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한민구 / 국방부 장관
- "앞으로도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 발사는 계속 성공할 때까지 하지 않겠나 이렇게 평가를…."
양국은 또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미일 3국 미사일 경보 훈련을 정례화하기로 했습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도 북한을 초토화시킬 능력이 있지만 자제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미국의 경고 수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