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나라는 북한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김정남 암살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이전인 2월1일부터 5일간 미국 전역의 성인 1035명을 대상으로 외국을 얼마나 호의적으로 바라보는지 조사한 결과를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북한에 호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11%로 조사 대상 21개국 중 가장 낮았다. 반면 북한이 비호감이라는 응답 비율은 86%로 이란과 함께 공동 1위였다.
특히 북한에 비호의적이라는 응답 중에서도 '대단히 비호감'이라는 응답은 58%로 '대체로 비호감'(28%)보다 훨씬 높았다. 이란의 경우 '대단히 비호감'은 39%, '대체로 비호감'은 47%였다.
2000∼2002년 미국인들의 북한 호감도는 23∼31%로 지금보다 높았다.
그러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2002년에 북한을 이란, 이라크와 묶어 '악의 축'으로 규정한 후 호감도가 떨어졌다고 갤럽은 설명했다.
북한과 이란 이외에도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는 호감도가 20%에 못 미치고 비호감도는 70%를 넘는 '최고 비호감 국가'로 분류됐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는 호감도 24∼31%, 비호감도 65∼70%인 '비호감 국가'에 들어갔다.
반면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라는 캐나다가 꼽혔
'최고 호감 국가'에는 캐나다와 함께 영국(호감 91%·비호감 7%), 일본(호감 85%·비호감 14%), 프랑스(호감 83%·비호감 15%), 독일(호감 82%·비호감 16%) 등 가까운 동맹국들이 이름을 올렸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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