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지난 시즌 중국 슈퍼리그 3위 상하이 상강이 아시아클럽대항전 원정경기 연패 사슬을 끊었다.
상하이는 21일 K리그 클래식 디펜딩 챔피언 FC 서울과의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3연패이자 최근 1승 4패에 그쳤던 해당 대회 원정 약세를 극복했다.
후반 8분 상하이 헐크(31·브라질)가 우레이(26·중국)의 도움을 왼발 중거리 결승골로 연결했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및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MVP 헐크와 2014~2016년 슈퍼리그 베스트 11 우레이, 두 스타가 득점을 합작한 것이다.
↑ 상하이 상강 공격수 헐크가 2017 AFC 챔피언스리그 F조 1차전 원정경기 득점 후 신에게 감사하고 있다. 사진=AFC 챔피언스리그 SNS 공식계정 |
↑ 상하이 상강 공격수 우레이는 2014 브라질월드컵 기념 삼성전자 ‘갤럭시 11’의 일원이기도 하다. 사진=삼성전자 글로벌 공식홈페이지 |
4-3-3의 오른쪽 날개로 풀타임을 소화한 헐크는 집중견제를 받으면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10차례 프리킥을 얻어냈다. 득점 포함 유효슈팅 3번으로 서울 골문을 위협했다.
왼쪽 날개로 후반 추가시간 2분까지 뛴 우레이는 3차례 가로채기와 걷어내기 2번, 소유권 회복 3회로 반대편 헐크의 수비부담을 덜어주려 노력했다. 경기 유일의 키 패스(슛 직전 패스)가 도움으로 이어졌다.
2차례 준우승과 통산 7번째 참가의 서울과 달리 상하이는 이번이 2번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다. 서울은 근래
반면 상하이는 최근 3경기 10실점으로 아시아클럽대항전 원정 성적이 나빴다. 여기에는 수원 삼성(0-3) 및 전북 현대(0-5)에 당한 완패도 포함된다. 우레이와 헐크가 협력한 결승득점은 단순한 1골 이상의 가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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