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에서는 바닷물과 기름을 비우는 배수작업과 함께, 반잠수선에 단단히 묶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모레에는 높은 파도가 예상되는 만큼, 작업 손길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사고해역과 가까운 동거차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봅니다.
이병주 기자! 이 시각 작업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세월호가 수면 위로 온전히 떠오른 지도 사흘째입니다.
원활한 이동과 목포 신항에 안전한 거치를 위해 여전히 세월호 안을 비우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어제 이후로는 세월호 안에서 나오는 바닷물과 기름의 양이 뚜렷하게 줄었습니다.
인양팀은 바닷물만 들어 있어 작업이 안전한 평형수 탱크 등에, 인위적으로 구멍을 내 세월호 무게를 줄이는 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이동하는 동안 배가 움직이지 않도록 세월호를 반잠수선에 고정시키는 작업도 이뤄집니다.
이 두 작업을 내일까지는 마친다는 계획인데요.
이틀 뒤 궂은 날씨가 예보돼 있는 만큼, 인양팀은 오늘도 밤샘작업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세월호를 받치고 있는 리프팅빔에 연결된 와이어 제거작업도 오후 6시쯤 마무리됐습니다.
이 줄은 해저에서 세월호를 들어올릴 때 썼던 건데, 목포 신항에 거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제거해야만 합니다.
지속적으로 바다에 기름이 유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 인양팀은 선상에서 모두 제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동거차도에서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