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2년 만에 가장 강력한 위력이었던 허리케인 하비가 열대폭풍으로 세력이 약해졌습니다.
하지만,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돼 미국 재난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지시각으로 25일까지만 해도 '초강력 허리케인' 명함을 달고 미국 남부로 밀려오던 하비.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전 9시 열대폭풍으로 세력이 약화했습니다.
한때 210km에 달하던 풍속이 121km 밑으로 떨어진 겁니다.
비록 바람의 세기는 줄어들었지만, 홍수와 해일 우려는 여전합니다.
특히 인구 500만 명이 사는 휴스턴 메트로폴리스에는 최고 550mm의 물폭탄이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휴스턴 메트로폴리스 지역은 저지대가 많고 홍수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05년 뉴올리언스 등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지역도 강풍보다는 폭우가 저지대에 쏟아지면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미국 연방재난관리청은 해안 지역 저지대에 사는 주민들에게 고지대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미국 재난 당국은 주민들에게 재난방송과 당국의 지시에 따라주길 당부하며 하비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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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