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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다기에 지었는데"…황토방, 오히려 독?

기사입력 2017-10-13 19:31 l 최종수정 2017-10-13 20:49

【 앵커멘트 】
건강에 좋다며 방 바닥과 벽에 황토를 바른 이른바 황토방이 최근 농촌에 확산하고 있는데요.
황토방에서 잠을 자던 노인 두 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되는데, 황토방에서 이런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81살 양 모 씨 등 할머니 두 명이 숨진 채 발견된 곳은 개인 주택 한쪽에 딸린 황토방입니다.

아궁이에는 불을 피운 흔적이 선명합니다.

모두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혈액을 채취해서 반응을 보니까 약 40% (일산화탄소) 반응이 나왔어요."

지난 5월 경남 산청에서도 황토방에서 잠을 자던 60대 부부가 아궁이에서 새어나온 가스에 중독돼 숨졌습니다.

황토방은 과거 시골집과 달리 환기가 잘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또 개인이 시공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 위험이 큽니다.

▶ 인터뷰 : 마을 주민
- "전문 업체에서 시공했나요?"
- "아니, 본인이 했어. 아들이."

장작이 탈 때 일산화탄소가 얼마나 나오는지 실험했습니다.

5분이 지날 때까지 쥐들은 활발히 움직입니다.

그런데 15분이 지나자 움직임이 전혀 없습니다.

일산화탄소 배출 농도는 사람이 1시간 내 사망할 수 있는 2,000ppm을 넘어섭니다.

농촌에 빠르게 확산되는 황토방.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구들장 결함을 수시로 확인하고, 환기를 자주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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