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총기참사 당일, 텍사스 주민에 "신의 가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복붙' 논란이 거셉니다.
현지시간 지난 14일 캘리포니아 초등학교 일대에서 무차별 총기 난사가 발생한 날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 주민에 "신의 가호"를 바란다는 트위터를 올렸습니다. 진심을 담은 애도가 아닌 이전 글을 복사해 보여주기식 정치를 하다가 실수한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트위터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이 쇄도했었습니다.
이런 비난을 의식한듯 현재 해당 게시글은 트럼프의 트위터에서 삭제된 상태입니다.
해당 트위터가 삭제되기 전,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당일인 현지시간 14일 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텍사스 서덜랜드 스프링스의 사상자와 주민들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연방수사국 FBI와 사법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는 지난 5일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인근 서덜랜드 스프링스의 한 교회에서 발생한 총기 참사 당시와 거의 같은 내용이며 "일본에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내용만 빠져있는 것입니다.
트위터 이용자 '엠 셰릴'은 "당신은 최악"이라면서 "오늘은 총기
'cadillaccannon'는 "(텍사스 총기 참사의 게시글을) 복사해서 붙이다가 도시 이름을 바꾸는 것을 깜빡한 것이냐"고 지적했습니다.